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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는 AI 관련주(전기 없는 AI는 없다, 전기 부족한 미국 달려가는 중국,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기회)
퓨처테크 투자자 2026. 7. 9. 15:54목차

전기 없는 AI는 없다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반도체만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하나가 웬만한 도시 수준의 전력을 쓰는 시대가 오면서, AI 경쟁력은 이제 누가 더 좋은 반도체를 갖고 있느냐뿐 아니라 누가 더 싸고 안정적인 전기를 확보하느냐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변압기·전력기기주가 먼저 오르고, 이어 HBM을 앞세운 반도체주가 오른 것도 이 흐름의 연장선이다. 그런데 전력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전력을 저장하는 문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게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BESS다.
BESS는 전기가 남을 때 저장해뒀다가 부족할 때 꺼내 쓰는 장치다. AI 데이터센터는 전기가 끊기면 서비스 장애로 직결되고, GPU 연산 특성상 전력 사용량 자체도 순간순간 크게 요동친다. 이 변동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BESS가 맡는다. 결국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전력 인프라가 필요하고, 전력 인프라가 필요하면 BESS 수요가 커진다. AI와 2차전지가 연결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전기부족한 미국, 달려가는 중국
문제는 미국이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메타 등 AI 투자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몰려 있지만, 발전소 건설과 송전망 확충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변압기·배전 설비·전력 엔지니어 인력까지 부족한 상황이라, 건물은 지었는데 전력 연결이 늦어 가동을 못 하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전력 공급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중국은 정부 주도로 수력·태양광·풍력·초고압 송전망에 BESS까지 국가 차원에서 밀어붙이고 있다. 특히 CATL은 더 이상 단순한 배터리 회사가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에 BESS, 전력기기, 데이터센터, AI 기업 투자까지 확장하며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잡으려 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안타까웠던 것은 이 지점이다. 충분히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배터리 기업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원자력 발전만 하면 된다는 식의 어리석은 짓을 전 정부가 했었다. 그 시간들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기회
다만 미국과 유럽 입장에서 국방·금융·의료·행정까지 연결될 AI 인프라에 중국산 배터리와 전력 장비가 깊숙이 들어가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배터리 시스템에는 소프트웨어·통신·전력 제어·냉각·안전 관리까지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보안 이슈도 걸린다. 그만큼 중국산 제한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 빈자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 같은 한국 기업들이 대체 공급자로 채울 여지가 생긴다.
BESS는 전기차 배터리와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중요하다. 전기차 배터리는 완성차 업체가 고객이었다면, BESS는 전력 회사·데이터센터·빅테크 기업이 고객이 된다. 상대적으로 표준화가 쉽고 대형 프로젝트 단위로 수요가 나올 수 있어, 그동안 전기차 수요 둔화로 낮아졌던 공장 가동률을 BESS 수요가 메워줄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뿐 아니라 전력변환장치·냉각·안전관리·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역량이 강점으로 꼽히고, 삼성SDI는 BESS 수혜에 더해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기대감까지 겹쳐 있다.
리튬 가격 흐름도 다시 봐야 한다. BESS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많이 쓰는데, LFP는 탄산리튬 사용량이 크다. BESS 수요가 커지면 탄산리튬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데, 수요가 강한 국면에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제품 가격에 전가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2021~2022년 2차전지 업종이 좋았던 것도 전기차 수요와 리튬 가격 상승이 함께 맞물렸기 때문이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방향성이 맞다고 해서 무작정 물타기를 할 일은 아니다. 실제 수주로 연결되는지, BESS 수요 증가가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수주가 실제 마진으로 연결되는지, 미국·유럽의 중국산 제한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그리고 리튬 가격 반등이 이어지는지를 함께 지켜봐야 한다. 기대감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수주·가동률·수익성이라는 세 가지 지표를 같이 확인하면서 따라가는 게 맞다.
전반적으로 이 글들에 동의한다. 나는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다. 왜 한국 정부는 배터리산업에 대해서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하는가?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로봇(피지컬 AI), 드론 등 미래 이동 수단 대부분이 전기와 2차전지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도 노력은 하려고 하나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을 넘어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안되면 해외 투자한 2차 전지 기업에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 그러면 한국기업들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고, 한국 배터리 관련 주식들도 크게 올라서 진정한 부를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돌려 줄 것이다.
⚠️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 글이 아니며, 위 내용은 방송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추가적인 의견을 더한 것입니다.
이정윤 세무사 × 정보의바다 인터뷰 영상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3LeIClcgtQc&list=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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