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캐즘, 이제 근거를 잃었다 테슬라가 올해 2분기 48만대가 넘는 차량을 인도했다. 1년 전(38만4000여대)보다 25%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모건스탠리 41.3만대, 도이체방크 41.6만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지역별 인도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자료로 보면 유럽이 회복을 이끌었다. 올해 1~5월 테슬라의 유럽 판매는 전년 대비 77% 급증했다. 2분기 연속 역성장하던 실적이 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중반대 반등으로 돌아선 건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전기차 시장이 정말 살아나고 있는지는 유가와 정책 변화를 보면 더 명확해진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뛰면서 전기차 수요가 다시 살아났고, 각국 보조금 정책과 맞물리며 판매를 밀어올렸다. 여..
2차전지처럼 고점 대비 40% 안팎 하락한 종목은 바로 풀 매수로 들어가면 물리기 딱 좋다. 급락 후 반등을 노리는 눌림목 매매는 타이밍이 전부인데, 성급하게 진입하면 추가 하락에 그대로 노출되고, 너무 늦게 들어가면 이미 반등이 끝난 자리를 사게 된다. 그래서 눌린 종목을 다시 잡을 때는 감이 아니라 단계별 원칙을 세워두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는 거래량, 캔들 패턴, 이동평균선이라는 세 가지 신호를 조합해서 진입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다. 1. 보초병 전략 — 거래량 폭발을 기다려라먼저 소액으로 보초병을 세운다. 전체 매수 예정 물량의 5% 정도만 먼저 담아두고 시간을 번다. 보초병을 세우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실제로 이 종목의 움직임을 매일 챙겨보게 만드는 심리적 장치이고, 다른 하나..
◆ 2K배터리 재도약 국회토론회(직접환급제)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K배터리 재도약을 위한 산업전략 국회토론회'가 열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셀 3사와 에코프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나온 핵심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정부가 주도해서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내용을 들여다보면 현행 세액공제 체계의 한계가 분명합니다. 김남호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세액공제율을 높이더라도 적자를 내는 배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법인세를 낼 수 없어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업계가 요구하는 것이 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직접 돌려주는 '직접환급제'입니다. 적자 상태에서도 투자를 이어가는 기업들에게 이것이 실질적인 마중..
■ 그 시절의 열기2022년 9월, 저는 2차전지 섹터에 적극적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2023년부터 에코프로와 몇몇 2차전지 관련 종목을 통해 누적 약 800%의 수익을 경험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화려한 성공담처럼 보이지만, 이 이야기의 진짜 핵심은 그 다음에 있습니다.2023년 당시 시장 분위기는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배터리 산업이 반도체 산업만큼 커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곳곳에서 들려왔고, "한국이 세계 최고의 2차전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 섞인 말들이 가득했습니다.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한 포모(FOMO) 현상은 그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였습니다. ※ 참고: 에코프로는 이후 1:5 액면분할을 진행했습니다. 이 글의 모든 가격은 분할 후 기준으로 환산했습니다.2023년 7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