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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소개란(메타 설명): 2026년 7월 전기차 세계 판매실적을 찾아봤는데, 아직 "전 세계 총합" 숫자는 어느 기관도 발표하지 않았더라고요. 대신 중국 CPCA 집계, BYD·테슬라·지리 등 업체별 실적, 현대차·기아 미국 판매까지 지금까지 나온 조각들을 모아 7월 전기차 시장 분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요즘 전기차 관련 뉴스를 챙겨보다 보면 다음 달, 그 다음 달마다 "이번 달 전기차 얼마나 팔렸나" 궁금해질 때가 많습니다. 저도 7월 전기차 세계 판매실적이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요, 막상 찾아보니 예상과 좀 달랐습니다. "7월 글로벌 전기차 총 판매량 OOO대"처럼 딱 떨어지는 숫자가 아직 안 나와 있더라고요. 이유는 뒤에서 설명드리겠지만, 대신 중국·유럽·미국 각 지역과 업체별로는 꽤 구체적인 수치들이 이미 공개돼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서, 7월 전기차 시장이 대략 어떤 그림이었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왜 아직 "전 세계 총합" 숫자는 안 나왔을까
먼저 이 부분부터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로 모션(Rho Motion)이나 EV-볼륨즈(EV-Volumes) 같은 글로벌 집계기관들은 원래 월간 리포트를 보통 그 다음 달 중순에서 하순쯤 발표합니다. 그러니까 7월 실적을 담은 리포트는 8월 중순 이후에나 나온다는 거죠. 제가 자료를 찾아본 시점(8월 8일 기준)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테슬라도 마찬가지인데요, 분기별 전 세계 인도량은 공식 발표하지만 월별 전 세계 인도량은 원래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7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이만큼이었다"는 식의 단일 헤드라인 숫자는 이번 글에서는 다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없는 숫자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확인된 조각들을 솔직하게 모아서 보여드리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중국 시장부터 살펴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 집계를 보면 7월 흐름이 꽤 흥미롭습니다. 소매(리테일) 기준으로는 신에너지차(NEV) 판매가 97만 대로, 전년동월대비 -2% 감소했어요.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이긴 한데, 6월의 -9.4%보다는 감소폭이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NEV 침투율은 약 64.5% 수준이었고요.
그런데 도매(홀세일) 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약 147만 대로 추정되는데, 이게 전년동월대비 +23%로 2026년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해요. 다만 이 147만 대는 CPCA의 예비 추정치라서, 나중에 확정치가 나오면 숫자가 조금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소매는 주춤한데 도매는 확 늘었다는 게 좀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저는 이걸 보면서 업체들이 내수보다 수출이나 재고 확보 쪽에 더 힘을 준 게 아닐까 싶었어요. 실제로 뒤에서 다룰 BYD나 지리를 보면 해외 수출이 확 늘어난 게 눈에 띄거든요.

BYD, 7월에 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중국 업체 중에서는 역시 BYD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BYD의 7월 전체 신에너지차(NEV) 판매가 419,211대로, 2026년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전월대비로는 +3.90% 늘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CnEVPost 기준 +21.76%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중국 현지 매체는 "41.92만대"처럼 반올림된 숫자만 언급하고 정확한 증감률은 따로 밝히지 않아서, 정확한 %는 매체마다 표기가 살짝 다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이렇습니다.
- BEV(순수전기): 233,105대, 전년동월대비 +31%
-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177,967대, 전년동월대비 +9.1%
- 승용 NEV: 411,072대 / 상용 NEV: 8,139대(전년동월대비 +149.20%로 증가폭이 특히 컸습니다)
브랜드별로 보면 BYD Auto가 350,178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Fang Cheng Bao(方程豹) 41,213대(+190.64%), Denza(騰勢) 19,196대(+68.76%), Yangwang(仰望) 485대(+43.07%) 순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제일 눈에 띄었는데요, 해외 판매가 179,841대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전체 판매의 약 43%를 해외에서 팔았다는 거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24.3%나 늘었어요. 다만 7월이 좋았다고 해서 올해 전체가 다 좋았던 건 아닌 게, 2026년 1~7월 누적 판매는 2,227,722대로 전년동기대비 -10.54% 감소한 상태입니다. 상반기 초반이 부진했던 걸 7월 들어서 상당히 만회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테슬라는 중국에서 오르고, 유럽은 나라마다 온도차가 컸습니다
테슬라 쪽은 지역별로 나눠서 봐야 그림이 좀 더 명확해집니다. 먼저 중국 도매 판매는 93,579대로, 2026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전년동월대비 +37.85%(약 +38%) 증가했고, 이걸로 9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확실히 분위기가 좋았던 셈이죠.
반면 유럽은 국가별로 정말 극과 극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전년동월대비 +86%, 덴마크는 +52% 증가한 반면, 노르웨이는 -97%, 스페인은 -81%, 이탈리아는 -77%, 포르투갈은 -69%, 스웨덴은 -60% 감소했어요. 같은 유럽 안에서도 이렇게 나라마다 등록대수 증감이 갈린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신차 라인업 교체 시기나 각국 보조금 정책 차이가 영향을 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이건 각국 자동차협회가 발표한 개별 등록대수를 모은 것이고, 팬유럽(범유럽) 합산 총계는 이번 검색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테슬라는 월별 전 세계 인도량 자체를 공식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테슬라 7월 전 세계 판매량"이라는 형태의 숫자는 이번 글에서도 다루지 않았습니다.
지리(Geely)와 다른 중국 업체들 순위표
지리(Geely) 얘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Geely Auto Group 7월 전체 판매는 250,161대로 전년동월대비 +5.23%였고, 이 중 신에너지차(NEV)는 160,165대로 전년동월대비 +23% 늘었습니다. NEV 침투율은 약 64% 수준이었고요.
제가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해외수출 숫자였습니다. 7월 해외수출이 106,663대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2개월 연속 10만 대를 넘겼다고 해요. 전년동월대비로는 무려 +202%인데, 이 중 NEV 수출만 62,604대로 전년동월대비 +616%나 늘면서 전체 수출의 59%를 차지했습니다. BYD도 그렇고 지리도 그렇고, 7월 중국 업체들의 공통된 키워드는 확실히 "해외수출 급증"인 것 같아요.
다른 중국 업체들 7월 실적(도매·인도 기준)도 순위표로 정리해봤습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NIO·샤오펑·리오토는 전월대비로는 다 줄었고, 반대로 Leapmotor랑 Zeekr는 각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어요. 중국 전기차 시장 안에서도 업체별 희비가 확실히 갈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역대 최고인데, 정작 순수전기는 줄었습니다
한국 업체 쪽도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글로벌 전체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고 미국 시장 데이터만 확인됐습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합산 미국 7월 판매가 165,284대로, 전년동월대비 +5% 늘면서 역대 7월 최고 기록을 세웠어요. 현대차가 82,480대(+4%), 기아가 75,857대(+7%)였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게 전기차가 아니었다는 점이에요. 오히려 순수전기(BEV) 모델들은 다 같이 부진했습니다.
- 아이오닉5: 3,636대, 전년동월대비 -38%
- 아이오닉6: 76대, 전년동월대비 -92%
- 아이오닉9: 700대, 전년동월대비 -35%
- 기아 EV6: 674대, 전년동월대비 -48%
- 기아 EV9: 1,650대, 전년동월대비 -5%
대신 하이브리드가 확 늘었습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는 +35%, 기아 하이브리드는 +108%나 증가했다고 해요.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운 게 전기차 덕분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덕분이었다는 거죠. 미국 쪽 전기차 세제 혜택이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 같고, 소비자들이 일단은 하이브리드 쪽으로 많이 옮겨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큰 흐름이 좀 더 잘 보입니다
7월 단독 데이터는 아니지만, SNE리서치가 낸 2026년 상반기(1~6월) 누적 수치도 같이 보면 올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990만 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5.5%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이렇습니다.
- 중국: 530만 8,000대, 전년동기대비 -9.5% (글로벌 비중은 62.4%에서 53.6%로 8.8%p 줄었습니다)
- 유럽: 252만 8,000대, 전년동기대비 +29.0%
- 비중국 아시아: 93만 3,000대, 전년동기대비 +75.8%
- 북미: 전년동기대비 -20.5%
이걸 보면 올해는 확실히 "중국 비중은 줄고 유럽 비중은 늘어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7월 개별 수치들, 그러니까 BYD·지리의 해외수출 급증이나 중국 NEV 도매 증가율 확대 같은 것도 이 큰 흐름과 이어지는 얘기로 보여요. 다만 이 수치는 7월 단독이 아니라 1~6월 누적이라는 점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며
이렇게 조각들을 모아놓고 보니, 비록 "7월 세계 전기차 총 판매량"이라는 하나의 숫자는 아직 못 봤지만, 그 안의 흐름은 꽤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소매는 주춤해도 도매·수출은 확 늘었고, BYD와 지리 둘 다 해외판매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웠어요. 테슬라는 중국에서는 좋았지만 유럽은 나라마다 온도차가 컸고,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는데 정작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그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상반기 누적 통계까지 같이 보면, 올해 전기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중국에서 유럽 쪽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로 모션이나 EV-볼륨즈 같은 곳의 정식 7월 글로벌 집계가 8월 중순 이후 나오면, 그때 이 조각들이 실제로 어떤 큰 그림으로 완성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7월 전기차 세계 판매실적 흐름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산업 동향 정보 글이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BYD·테슬라·현대차·기아 등 여러 업체 얘기가 나왔지만 모두 확인된 판매량 수치 위주로 소개해드린 것뿐이고, 투자 판단은 각자의 몫이니 참고 자료 중 하나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 CnEVPost, China Jul 2026 NEV retail preliminary CPCA
- CnEVPost, CPCA China Jul NEV wholesale
- CnEVPost, BYD Jul 2026 sales
- CleanTechnica, BYD BEV sales rise 31% in July
- CnEVPost, Tesla China Jul 2026 wholesale sales
- Autonews, Tesla registrations Europe July 2026
- CnEVPost, Geely Jul 2026 sales
- CnEVPost, Jul 2026 deliveries automakers China
- Electrek, Hyundai, Kia's record US sales run
- InsideEVs, Hyundai Kia July record sales
- 전자신문(SNE리서치 인용),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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