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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미래 테크

덕산테코피아(317330) 종목분석(투자 및 매수 평가)

퓨처테크 투자자 2026. 9. 1. 22:32

목차


     

     

    덕산테코피아(317330) 매수평가를 DART 반기보고서 확정 실적까지 직접 대조해서 정리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대비 상대수익률, 2분기 매출총손실이라는 심각한 신호, 기관·외국인 수급 반전까지 7개 항목 체크리스트로 뜯어본 결과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소재 공장 전경

     

     

    반도체 소재주 중에서 요즘 덕산테코피아(317330)를 검색해보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향 반도체 증착 소재(HCDS)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낸드 업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뉴스도 계속 나오다 보니 관심이 갈 만하죠. 그런데 저는 이 종목을 들여다보다가 좀 걸리는 부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1분기 별도 기준 흑자전환"이라는 긍정적인 헤드라인은 봤는데, 정작 회사 전체를 보여주는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은 DART로 직접 조회해보니 그 흐름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시리즈로 써오던 7개 항목 체크리스트 포맷으로 하나씩 뜯어보려고 합니다. 기준 시점은 2026년 9월 1일이고, 이날 종가는 13,080원(전일대비 -450원, -3.33%)이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이번 덕산테코피아 매수평가는 DART(전자공시시스템)에서 직접 조회한 반기보고서 확정 실적을 최우선 근거로 썼고, 확인이 안 된 부분(정확한 이동평균선 수치, 금융원가 급증의 세부 구성 등)은 확인이 안 됐다고 그대로 밝혀뒀습니다. 그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경기 순환상 업종 위치 (5.0점 만점에 2.5점)

     

    먼저 상대수익률부터 짚고 가는 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덕산테코피아는 코스닥 종목이니, 개별 종목의 하락률만 볼 게 아니라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자체가 얼마나 빠졌는지와 비교해야 정확한 판단이 되거든요.

     

    덕산테코피아는 52주 최고가 33,800원(2026년 5월 7일)에서 현재가 13,080원까지 -61.30% 빠졌습니다. 같은 기간(5/7~9/1) 코스닥 지수는 1,199.18에서 821.25로 -31.51% 하락했고요. 그러니까 덕산테코피아가 코스닥 지수보다 약 29.8%p나 더 크게 빠진 셈이에요. 하락의 상당 부분(약 31.5%p)은 시장 전체가 같이 무너진 탓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머지 약 29.8%p는 지수 요인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초과 하락분이라는 거죠. 이 부분은 아래 2번(수익성)·3번(수급) 항목과 이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기를 좀 더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5월 7일 당일 코스피는 장중 7,500선을 처음 돌파하며 사상 최고 흐름을 탔는데, 코스닥은 1,200선도 못 넘기고 1,199.18에 머물렀어요. 이미 그때부터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소외되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덕산테코피아의 52주 저점(7,850원)이 찍힌 날짜가 정확히 2026년 7월 30일인데, 이날은 국내 증시 전체가 사상 최악의 폭락을 겪었던 시기의 막바지였습니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7월 29~30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이틀 만에 시가총액 865조원이 증발했고, 7월 한 달 낙폭이 33%를 넘어서 1997년 IMF 외환위기(-27%)나 2008년 금융위기(-23%)보다도 더 컸던 시기였거든요. 저점 형성 시점이 이 시장 전체 충격과 정확히 겹친다는 건, 덕산테코피아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업종 자체로 보면 덕산테코피아는 반도체 증착 공정(ALD)의 핵심 전구체인 HCDS를 만드는 회사고, 삼성전자향 시장점유율이 60~70%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낸드 업황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많고요. 이 구조 자체만 보면 업황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는 초입이라고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다만 문제는, 이 업황 회복이 아직 실제 실적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건 바로 다음 항목에서 자세히 보겠습니다.

     

    평가: 2.5 / 5.0 — 코스닥 지수(-31.51%) 대비 약 29.8%p 더 크게 하락(-61.30%)했고, 저점(7/30) 형성 시점이 2026년 7월 국내증시 전체 대폭락과 정확히 겹칩니다. 반도체 소재(HCDS) 업황 자체는 낸드 회복 국면으로 구조적으로 우호적이지만, 아래 2번 항목에서 볼 실제 연결 실적이 아직 이 업황 회복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중간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2. 기업 수익성 (5.0점 만점에 1.0점)

    이 항목이 이번 체크리스트에서 가장 비중 있게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DART 반기보고서(연결 기준)를 직접 조회한 확정 수치를 기준으로 씁니다.

     

    먼저 배경을 짧게 짚으면, 덕산테코피아는 SK증권 리포트 기준으로 2023년 매출 941억원에 영업손실 62억원, 2024년 매출 996억원에 영업손실 302억원, 2025년 매출 1,121억원에 영업손실 493억원으로 3년 연속 영업적자였고 적자 폭도 계속 커져왔습니다. 그런데 2026년 상반기 DART 확정 실적을 보니, 이 흐름이 반전되기는커녕 더 안 좋아지고 있더라고요.

     

    2026년 상반기(1~6월) 누적 실적은 매출액 813.22억원, 영업손실 209.44억원, 당기순손실 332.38억원(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215.91억원), 주당순손실 -1,057원이었습니다. 전년동기인 2025년 상반기는 매출액 532.16억원, 영업손실 184.44억원, 당기순손실 227.10억원(지배기업 -155.62억원), 주당순손실 -761원이었고요. 매출은 1년 사이 +52.8% 늘었는데, 영업손실은 13.6% 확대(-184.44억원 → -209.44억원)됐고, 당기순손실은 46.4%나 확대(-227.10억원 → -332.38억원)됐습니다. 매출이 절반 넘게 늘었는데 적자 폭은 오히려 커졌다는 게, 겉으로 보이는 성장세와는 다르게 상당히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분기별로 쪼개보면 더 뚜렷합니다. 상반기 누적치에서 2분기 단독 실적을 역산해보면, 2026년 1분기 매출은 약 391.40억원(언론 보도 "391억원"과 정확히 일치), 영업손실은 약 103.82억원(언론 보도 "104억원"과 정확히 일치)이었고, 순손실은 약 151.1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2분기(4~6월) 단독으로는 매출 421.82억원, 영업손실 105.62억원, 당기순손실 181.28억원(지배기업 -122.42억원), 기본주당손실 -600원(Investing.com에서 추정했던 EPS -600원과 정확히 일치, 교차검증됨)을 기록했습니다. 즉 1분기 순손실 약 151.10억원에서 2분기 181.28억원으로, 적자 폭이 오히려 더 커진 흐름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DART를 직접 열어보고 가장 눈에 띈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2분기 단독 매출총이익이 -2.48억원, 즉 매출총손실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더 컸다는 뜻이거든요. 이건 판관비나 신사업 초기비용 문제를 넘어서는, 본업 원가 구조 자체가 흔들렸다는 신호라서 단순히 "신사업 확장 초기라 적자"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순손실이 이렇게 확대된 핵심 원인이 뭘까 봤더니, 급증한 금융원가가 눈에 띕니다. 2분기 단독 금융원가만 105.90억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221.07억원인데, 전년동기(146.05억원) 대비 +51.3%나 늘었습니다. 덕산일렉테라의 미국 테네시 전해액 공장 관련 차입금 이자비용 등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세부 구성까지는 이번 조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짚어야 할 긍정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별도(본사) 기준으로는 매출 314억원에 영업이익 9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어요. 반도체·OLED 본업만 놓고 보면 이미 돌아섰다는 뜻이죠. 다만 회사 전체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연결 기준으로는 위에서 본 것처럼 오히려 적자가 확대되고 있으니, "본업은 흑자전환했다"는 사실과 "회사 전체는 적자가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둘 다 정확히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 판단에는 연결 기준 쪽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별도 기준 흑자전환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실제로 주주가 나눠 갖는 건 연결 기준 실적이니까요.

     

    업종 비교도 해보면, 경쟁사인 원익머트리얼즈(반도체 증착용 소재)는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 749.96억원(전년동기 대비 -1.94%)에 영업이익 113.10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9.07% 줄긴 했지만, 어쨌든 적자로는 넘어가지 않았어요. 반면 덕산테코피아는 매출이 늘어나는 와중에도 적자 폭이 커지고 있으니, 업종 내 상대적 체력으로는 아쉬운 편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SK증권이 4월에 제시했던 "2026년 연간 흑자전환(영업이익 12억원)" 전망도, 상반기에만 이미 209억원 손실을 내면서 크게 빗나간 상태라 이 전망치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반도체 웨이퍼 ALD 증착 공정 클린룸, 덕산테코피아 실적

    ALD 증착공정 이미지

    평가: 1.0 / 5.0 — DART 확정 실적 기준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8%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3.6%, 당기순손실은 46.4% 확대됐습니다. 특히 2분기 단독 매출총이익이 -2.48억원으로 매출원가가 매출액을 초과하는 심각한 신호였고, 순손실 확대의 핵심 원인은 급증한 금융원가(상반기 221.07억원, +51.3%)로 추정됩니다. 별도 기준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긍정적 소식이 있었지만 연결 기준 실적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흑자를 유지한 경쟁사 원익머트리얼즈와 비교해도 체력 차이가 뚜렷해 낮게 평가했습니다.

     

     

     

     

    3. 기관·외국인 수급 (5.0점 만점에 1.5점)

     

    수급 데이터를 볼 때는 항상 "이 데이터가 종목 자체에 대한 판단으로 얼마나 신뢰할 만한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덕산테코피아는 이 기준으로 보면 좀 조심스러운 케이스예요.

     

    먼저 방향성을 보면, 6개월 누적으로는 외국인 순매수 약 20만주, 기관 순매수 약 32만주로 둘 다 매수 우위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3개월로 좁혀보면 외국인 순매도 약 21만주, 기관 순매도 약 19만주로 정확히 반대로 뒤집혔어요. 6개월 누적 매수 우위가 최근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된 거죠. 그런데 이 전환 시점이 대략 6~7월경으로 추정되는데, 이건 앞서 1번 항목에서 본 2026년 7월 국내증시 전체 폭락과 시기적으로 겹칩니다. 그러니까 이 반전이 "시장이 덕산테코피아를 갑자기 거부하기 시작했다"기보다는, "시장 전체가 패닉 국면에 들어가면서 코스닥 전반에서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자금을 회수한 결과"일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수급 데이터 자체의 신뢰도도 한 번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덕산테코피아는 시가총액이 약 2,700억원 수준인 소형주라서, 외국인 지분율 자체가 원래 2~3%대로 작습니다(자료마다 2.23%~3.00%로 소폭 차이). 발행주식수가 약 2,048만주인 걸 감안하면, 6개월 누적 외국인 순매수 20만주도 지분율로 환산하면 1%p 정도밖에 안 되는 규모예요. 여기에 DART 대량보유상황보고서(지분 5% 룰 공시)를 직접 조회해봤는데, 최대주주인 덕산산업(47.74%) 외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국민연금을 포함해서 단 한 곳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형 기관투자자가 유의미한 비중을 실을 만큼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은 아직 아니라는 뜻으로 볼 수 있죠.

     

    종합하면 수급이 매수에서 매도로 방향이 바뀐 건 사실이지만, 그 전환이 종목 고유의 악재 때문인지 시장 전체 리스크오프 때문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원래 거래 규모 자체도 지분율 판단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소형주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서 보수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평가: 1.5 / 5.0 — 6개월 누적 외국인·기관 순매수 우위가 최근 3개월 들어 둘 다 순매도로 전환됐지만, 전환 시점이 2026년 7월 시장 전체 폭락과 겹치는 정황이 있습니다. 시가총액 약 2,700억원의 소형주라 외국인 지분율 자체가 2~3%대로 작고, DART 조회 결과 최대주주(덕산산업) 외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전혀 없어 수급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다고 판단해 낮게 평가했습니다.

     

     

     

    4. 긍정적 재료·가치 재평가 요소 (4.5점 만점에 2.5점)

     

    재료 자체는 여러 개가 있는 편입니다. 다만 최근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벗어난 상태라, 이 재료들을 그대로 신뢰하기는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건 역시 삼성전자향 HCDS 시장점유율 60~70%라는 독보적 지위입니다. 낸드 업황이 회복되면서 삼성전자의 2026년 반도체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HCDS는 낸드가 고단화될수록 ALD 공정 횟수가 늘어나면서 구조적으로 사용량이 확대되는 소재거든요. 이 흐름 자체는 덕산테코피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적 요인이라고 봅니다.

     

    두 번째는 자회사 덕산일렉테라의 미국 테네시 전해액 공장입니다.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배(4억원 → 78억원) 급증했다는 게 확인됐고요. 다만 앞서 2번 항목에서 봤듯이 이 공장 관련 차입금 이자비용으로 추정되는 금융원가 급증이 연결 순손실을 키우는 핵심 원인이기도 했으니, 이 재료는 "매출 성장"과 "비용 부담" 양면을 같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의약품 중간체 사업으로, 2026년 손익분기점(BEP) 도달이 전망된다고 하는데 아직 실현된 건 아니고 전망 단계입니다.

     

    이런 재료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문제는 신뢰도입니다. SK증권이 지난 4월 리포트에서 "2026년 연간 흑자전환(영업이익 12억원)"이라는 전망을 냈었는데, 실제로는 상반기에만 벌써 20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전망치가 실제 흐름을 완전히 벗어난 셈이라, 앞으로 제시될 전망도 예전만큼 그대로 믿기는 어려워진 상황이에요. 재료 자체의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그게 실제 숫자로 확인되기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중간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덕산일렉트라 미국테네시 전해액 공장 전경

     

    평가: 2.5 / 4.5 — 삼성전자향 HCDS 독점적 지위, 낸드 업황 회복에 따른 구조적 수혜 가능성, 덕산일렉테라 매출 1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18배 급증(4억원→78억원), 의약품 중간체 사업의 2026년 손익분기점 도달 전망 등 재료는 있으나, SK증권이 4월에 제시한 "2026년 연간 흑자전환" 전망이 상반기에만 이미 209억원 손실을 내며 크게 빗나간 상태라 전망치 신뢰도가 낮아진 점을 감안해 중간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5. 거래대금 증감 (4.0점 만점, 판단 보류)

    이 항목은 이번에도 점수를 매기지 않고 판단 보류로 처리하려고 합니다. 2026년 5~7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초 레버리지 ETF발 코스닥 거래대금 왜곡이 굉장히 심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6~7월 두 달간 이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14개)의 거래대금이 392조원에 달해, 코스닥 전체 시장(약 1,800개 종목) 거래대금보다도 9.1% 더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급감했고요. 몇 개 상품이 코스닥 전체 종목의 거래대금을 흡수해버린 셈이니, 이 시기 개별 종목의 거래대금 증감을 종목 자체에 대한 관심도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8월 들어서는 상황이 꽤 달라졌습니다. 2026년 8월 19일부터 금융당국이 신규 투자자에게 5일간 모의거래 이수(PC 프로그램 설치, 매일 1시간 이상)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하면서 진입장벽이 크게 높아졌고, 그 결과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8월 들어 6월 고점 대비 약 96% 급감했습니다. 코스피 변동성지수도 6월 말 97에서 8월 50 수준으로 낮아지며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즉 시장 전체 왜곡이 정점을 지나 상당 부분 완화되는 국면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완화가 시작된 지 아직 얼마 안 됐다는 점이 걸립니다. 8월 19일 규제 시행 이후 한두 주 만에 왜곡이 급격히 줄어들긴 했지만,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단정하기엔 관찰 기간이 짧아요. 이런 국면에서 거래대금 증감을 억지로 점수화하면 오판을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회차도 판단을 보류하는 게 더 정직한 접근이라고 봤습니다.

     

    평가: 판단 보류 (배점 4.0점, 이번 회차 총점 계산에서 제외) — 5~7월 레버리지 ETF발 코스닥 거래대금 왜곡이 극심했다가(6~7월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코스닥 전체를 넘어섬), 8월 19일 금융당국 규제(모의거래 의무화) 시행 이후 급격히 완화(8월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6월 고점 대비 약 96% 급감)된 국면이지만, 아직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단정하기엔 이른 시점이라 점수를 매기지 않았습니다.

     

     

     

    6. 기술적 지표 (4.0점 만점에 1.5점)

    현재가 13,080원은 52주 저점인 7,850원(2026년 7월 30일)과 비교하면 +66.62%나 반등한 수치입니다. 숫자만 보면 상당한 반등처럼 보이는데, 앞서 1번 항목에서 말씀드렸듯 이 저점 형성 시점이 국내 증시 전체의 대폭락 막바지와 겹칩니다. 그러니까 이 반등도 덕산테코피아 종목만의 독자적인 힘이라기보다는, 시장 전체가 저점을 찍고 함께 반등한 흐름에 상당 부분 올라탄 성격이 섞여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반대로 52주 최고가(33,800원, 2026년 5월 7일) 대비로는 여전히 -61.30%나 낮은 자리입니다. 저점에서는 많이 올라왔지만, 고점 대비로는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눌려있는 위치라는 거죠. 정확한 이동평균선(5·10·20·60·120일선) 수치는 이번 조사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MTS 화면에는 이동평균선이 표시돼 있긴 한데 구체적인 숫자까지는 확인이 안 된 상태라서요. 저점 대비 +66% 반등이라는 게 단기적으로는 과열 신호일 수도 있는 구간이니, 확인되지 않은 수치를 근거로 단정 짓기보다는 이 부분은 직접 HTS나 MTS로 이동평균선 흐름을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평가: 1.5 / 4.0 — 52주 저점(7,850원, 7/30) 대비 +66.62% 반등했으나 52주 고점(33,800원, 5/7) 대비로는 여전히 -61.30%로 매우 크게 하회하는 상태입니다. 정확한 이동평균선 수치도 확인되지 않아 보수적으로 평가했습니다.

     

     

     

    7. 손절 대비 목표가 배수 (4.0점 만점, 판단 보류)

     

    이 항목은 아예 판단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SK증권이 지난 4월 리포트에서 "실적과 주가 반등의 원년"이라는 꽤 긍정적인 톤으로 분석을 냈으면서도, 정작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Not Rated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 컨센서스 페이지도 확인해봤는데, 투자의견은 "매수"로 나오지만 목표주가는 "0원"으로 정상 표시가 안 되고 있었어요. 유일하게 확인된 구체적 목표주가는 키움증권이 제시한 25,000원인데, 이건 2023년 자료라 3년 가까이 지난 수치라서 현재 판단에 쓰기엔 최신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2026년 1분기(5/8 발표)·2분기(8/14 발표) 실적 발표 이후 갱신된 증권사 목표주가는 이번 조사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실적이 두 번이나 발표됐는데도 그 이후 목표주가를 새로 낸 자료를 찾지 못했다는 건, 손절 대비 목표가 배수를 계산할 신뢰할 만한 근거 자체가 부족하다는 뜻이에요. 52주 최저가(7,850원)를 기술적 참고 손절선으로 삼을 수는 있지만, 이건 공식 손절가 자료가 아니라 단순 과거 가격대일 뿐이라 배수 계산의 근거로 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항목도 점수를 매기지 않고 판단을 보류하는 게 맞다고 봤습니다.

     

    평가: 판단 보류 (배점 4.0점, 이번 회차 총점 계산에서 제외) — SK증권(4월) 리포트는 투자의견·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고(Not Rated), 한국경제 컨센서스 페이지는 목표주가가 정상 표시되지 않으며, 유일하게 확인된 목표주가(키움증권 25,000원)는 2023년 자료라 최신성이 없습니다. 1·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갱신된 목표주가도 확인되지 않아 배수 계산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총점 및 결론

     

    이번 덕산테코피아 매수평가 점수를 다 더해보면 이렇습니다.

    원래 이 체크리스트의 만점은 31.5점이고, 실제 매수 가능 여부를 가르는 투자 기준선은 70%입니다. 다만 이번 회차는 5번(거래대금)과 7번(손절 대비 목표가 배수) 항목을 각각 판단 보류로 처리했기 때문에, 그 배점 4.0점씩 총 8.0점을 제외한 조정 만점 23.5점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조정 기준선도 같은 70% 비율을 적용해 약 16.45점이 됩니다. 실제 획득 점수는 9.0점으로, 비율로는 약 38.3% 수준이에요.

     

    9.0점은 조정 기준선인 약 16.45점에 크게 못 미칩니다. 반도체 소재(HCDS) 업황 자체는 낸드 회복 국면으로 구조적으로 나쁘지 않고, 삼성전자향 독보적 지위라는 재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DART로 직접 확인한 실제 재무 상태는 그 업황 회복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요. 매출은 늘었는데 적자 폭은 오히려 커졌고, 2분기에는 매출총손실까지 났고, 순손실 확대의 핵심 원인인 금융비용도 급증한 상태입니다. 별도 기준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회사 전체를 보여주는 연결 기준 실적이 이렇게 나온 이상 그 소식 하나만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여기에 목표주가·수급 등 판단 근거 자체가 부족한 항목이 두 개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지금은 무리해서 들어가기보다는 3분기 실적에서 연결 기준 적자 흐름이 실제로 꺾이는지, 금융원가 증가세가 진정되는지를 좀 더 지켜본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소형주를 분석함에 있어 중요한 사실은 1. 증권사들이 분석을 하지 않는다. 2. 성장주는 꿈을 먹고 산다. 3. 실제 그 꿈이 현실이 되고 있는가? 4. 그 성장의 크기가 예상치를 뛰어넘는가? 하는 부분이다. 

     

    덕산테코피아에게 중요하게 볼 것은 1. 매출액의 급성장 부분이다. 반도체쪽에서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추후 회사를 지탱해줄 기본체력이 된다.  2. 자회사 덕산일렉트라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해액 캐파 6만톤 ( 계획 12만~20만 톤)이다. 북미 최대 전해액 캐파 공장인 것이다.

    현재 전해액 1T당 4,033$*60000=4,033*1370(원달러환율)*60000=3315억 현재 연매출 1000억인 회사가 풀캐파를 돌리면 1000억+3315억 =4315억 매출의 회사로 변한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쓰느냐면 우리가 단순히 어떤 기업의 현재를 가지고 기본 분석을 하지만 어떤 기업에 있어서는 특히 중소형 성장주에 있어서는 그 꿈이 뭔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전해액 공장의 현재 기준 풀캐파 생산만 하더라도 회사의 매출이 400% 커진다. 거기에 향후 계획까지 이뤄진다면 적어도 매출 7000억 회사가 되는 것이다.   앞에서 이 회사의 금융비용이 컸던 이유는 이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투자를 하는 것이 현재만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투자는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것이다. 기본적 분석만으로는 그것을 완전히 투영하기 어렵다. 그래서 중소형주 투자가 어려운 것이다. 어떤 회사는 잘 가다가 부도가 나기도 하고, 성장이 멈추기도 한다. 경쟁자에게 밀려서 기술적 혜자를 잃어버리는 회사도 있다. 그런데 그 중에 어떤 회사는 급성장을 이루면서 화려하게 큰 무대를 장식하기도 한다. 그런 회사를 찾아 내는 것이 어쩌면 중장기 투자자에게 큰 꿈을 이루는 일이 되기도 한다. 덕산테코피아의 꿈이 매출액이 증가함으로써 시작되고 있다. 그 추이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가 어려울 때는 조금씩 모아가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물량을 너무 많이 보유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다가 매출이 올라가고 흑자로 전환되는 그 순간 물량을 실는 것이다. 이것도 투자의 방법이다. 중소형주는 부도나서 종이 조각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잘 공부해 보시기 바란다. 

     

    그래서 마지막 사진을 한 장 투척해 본다. 어떤가 우리가 글로만 봤던 이 회사에 대한 평가가 확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중소형주 투자는 어렵다. 그래서 중소형 성장주는 꿈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이 회사가 꼭 그 꿈을 이루길 바라고 우리 투자자들도 성투하시길 바란다. 

     

    덕산일렉트라 생산 공장 전경 BY 덕산일렉트라

     


    이 분석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꼭 말씀드립니다. 참고 자료는 덕산테코피아가 직접 공시한 반기보고서·대량보유상황보고서 원문(DART 전자공시시스템)과 공개된 증권사 리포트·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투자 결정 전에 최신 공시를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