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부지원금

우리아이자립펀드(2027년도 예산안) 정리

퓨처테크 투자자 2026. 9. 2. 06:10

목차


     

    우리아이자립펀드는 금융위원회가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 새로 편성한 아동 자산형성 지원 정책입니다. 아직 국회 심의 중인 예산안 단계라는 점을 짚어가며, 지원대상·지원금액·매칭 방식·디딤씨앗통장과의 차이를 정리해봅니다.

     

    요즘 뉴스에서 "우리아이자립펀드"라는 이름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자녀 이름으로 펀드를 만들어서 만 18세까지 부모랑 정부가 같이 돈을 불려준다는 내용인데, 저도 처음 기사를 봤을 때는 "어, 이거 벌써 신청할 수 있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먼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2026년 9월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 담긴 신규 사업입니다. 즉 아직 시행되고 있는 제도가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예산을 짜서 국회에 제출했다"는 계획 단계인 거죠. 국회 심의를 거쳐 2026년 12월에야 최종 확정되고, 실제로 펀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건 2027년부터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글도 "지금 바로 신청하는 방법"이 아니라, "어떤 내용으로 계획되어 있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리아이자립펀드란 무엇인가

    우리아이자립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정부 정책입니다. 특정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설계된 제도라는 점이 특징이에요. 구조는 이렇습니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부모와 정부가 함께 돈을 적립해서 아이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중장기로 굴리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모인 돈은 나중에 청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필요한 교육비·주거비·창업비 같은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쓰도록 설계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책,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아이펀드"가 정책으로 구체화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혼자 뚝 떨어진 사업이 아니라, 저출생 대응을 위한 "혼인·출산·양육 3종 패키지"(총 6조1000억원 규모)의 한 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두 축은 혼인지원금(100만원)과 출산지원금(1000만~2000만원), 그리고 아동기본수당(월 20만~30만원)인데요.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이 중에서도 "당장 쓰는 돈"이 아니라 "장기간 불려서 성인이 될 때 목돈으로 돌려주는" 성격의 정책이라는 점에서 결이 좀 다릅니다.

     

     

    디딤씨앗통장과는 다른 제도입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디딤씨앗통장"이라는 제도, 들어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운영해온 기존 제도로,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이나 가정위탁아동 같은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이미 시행 중인 사업입니다.

     

    반면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이와는 별개의 신규 정책입니다. 주관 부처도 금융위원회로 다르고, 지원 대상도 취약계층에 한정되지 않고 소득 중위 150% 이하 아동 전체를 폭넓게 포괄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확실히 다릅니다. 두 제도가 앞으로 통합될지, 아니면 계속 별도로 운영될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없어서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취약계층 대상의 기존 제도"와 "소득 중위 150% 이하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신규 제도"라는 큰 틀만 구분해두시면 될 것 같아요.

     
     
     
     
    지원대상은 누구인가

    지원대상은 2026년 9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입니다. 태어난 시점부터 만 18세가 될 때까지 지원이 이어지는 구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실제로 펀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건 2027년부터일 예정이라, 지원대상 기준일(2026년 9월 1일)과 실제 가입 가능 시점(2027년)이 다르다는 점은 헷갈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원금액·매칭 방식은 이렇게 설계되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하실 부분이죠. 지원금액은 가구 소득(중위소득 기준)에 따라 차등 적용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가구 소득 구간
    지원 방식
    중위소득 50% 이하
    부모 납입 여부와 무관하게 정부가 연 120만원 정액 지원
    중위소득 50~100%
    부모가 연 50만원 납입 시 정부가 2배인 연 100만원 매칭(1:2)
    중위소득 100~150%
    부모가 연 100만원 납입 시 정부가 연 100만원 매칭(1:1)
    중위소득 150% 초과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

     

    이렇게 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정부가 더 많이, 그리고 부모 부담 없이 지원해주는 구조로 짜여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득이 높은 구간으로 갈수록 부모가 더 많이 넣어야 하고, 매칭 비율도 낮아지는 식이고요. 중위소득 150%를 넘는 가구는 아예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만 18세가 되면 얼마나 모일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가정치라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부·부모가 합산해서 연 200만원씩, 19년 동안 꾸준히 적립하고 연 6%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만기 시점(18세)에 약 7000만원 안팎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정부 쪽에서는 만기 목돈 규모를 6000만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건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일 뿐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산된 수치인지까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6000만~1억원"이라는 숫자는 확정된 지급액이 아니라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 규모 정도로 이해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7000만원이든 1억원이든, 두 수치 모두 연 6% 수익률이라는 가정 위에서 나온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은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원금·수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이름 그대로 "펀드" 상품입니다. 예금이나 적금이 아니라 투자상품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원금과 수익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만약 자녀가 성인이 되는 시점, 그러니까 돈을 찾아야 할 바로 그 시기에 하필 금융시장이 급락한다면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언론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적립하고 불려간다는 취지는 좋지만, 만기 시점의 시장 상황을 미리 알 수는 없으니까요. 이 부분은 제도가 실제로 설계될 때 어떤 안전장치(예: 만기 시점 리스크를 줄이는 자산배분 방식 등)가 마련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산 규모는 얼마나 될까

    2027년도 금융위원회 소관 예산안은 총 9조2417억원 규모로, 이 중 우리아이자립펀드 신규 사업비로 1465억원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금융위 예산 전체 중 청년 자산형성 지원 분야에는 2조855억원이 배정되어 있는데, 우리아이자립펀드는 그 안에 포함된 개별 사업 중 하나로 1465억원이라는 규모라고 보시면 됩니다. 뉴스에 따라 예산 관련 숫자가 여러 개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아이자립펀드 자체의 신규 사업비는 1465억원이라는 점만 기억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전국 사업인가요, 특정 지역 사업인가요?
    전국 단위 정부(금융위원회) 사업입니다. 특정 시·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지자체 사업이 아니에요. 다만 2027회계연도 예산안 기준이라 국회 확정 전이라는 점은 감안해주셔야 합니다.
     
    Q2. 디딤씨앗통장과 같은 제도인가요?
    아닙니다. 디딤씨앗통장은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이 운영해온 기존 제도로 취약계층 아동을 주 대상으로 하고요, 우리아이자립펀드는 금융위원회가 2027년 도입을 목표로 새로 편성한 정책이라 지원 대상과 운영 부처가 다릅니다.
     
    Q3. 언제부터 태어난 아이가 대상인가요?
    2026년 9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이 대상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다만 실제 펀드 상품 가입은 2027년부터 가능할 예정입니다.
     
    Q4. 정부가 얼마를 지원해주나요?
    가구 소득(중위소득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중위소득 50% 이하는 정부가 연 120만원을 정액 지원하고, 50~100% 구간은 부모가 연 50만원을 내면 정부가 100만원을 매칭(1:2), 100~150% 구간은 부모 100만원에 정부 100만원을 매칭(1:1)합니다. 중위소득 150%를 초과하면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Q5. 만 18세가 되면 얼마를 받을 수 있나요?
    정부·부모 합산 연 200만원씩 19년간 적립하고 연 6% 수익률을 가정할 경우 약 7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치이며 확정 수익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정부는 만기 목돈 규모를 6000만~1억원 수준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목표치입니다.
     
    Q6. 지금 바로 신청할 수 있나요?
    아니요, 아직 신청 절차 자체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정책은 2026년 9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7년도 예산안에 담긴 신규 사업으로, 국회 심의를 거쳐 2026년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고 실제 상품 가입은 2027년부터 가능할 전망이에요. 그러니 지금 시점에서는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라 "예산안에 담긴 계획"이라고 이해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Q7. 원금이나 수익이 보장되나요?
    펀드 상품이다 보니 원금과 수익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는 시점에 금융시장이 급락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아직 국회 심의 중인 예산안 단계의 정책입니다. 소득 구간별로 정부가 얼마를 매칭해주는지, 어떤 아이들이 대상이 되는지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지만, 정작 중요한 신청 방법이나 국회 통과 후 최종 조건 같은 부분은 아직 미확정 상태예요. 최종 확정 내용과 시행 시기는 앞으로 있을 국회 의결과 관계 부처의 공식 발표를 통해 달라질 수 있으니, 확정 발표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다시 정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